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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타이어 교체 시기, 이 신호가 나오면 늦은 겁니다

겨울철 타이어 교체 시기, 이 신호가 나오면 늦은 겁니다

타이어를 언제 바꿔야 할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홈이 많이 남았는지만 보면 안 된다. 마모 정도와 함께 타이어가 만들어진 지 얼마나 됐는지도 함께 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만큼 이 기준이 더 중요해진다. 교체 시기를 놓치면 제동 거리가 늘어나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특히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그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다.

1. 동전으로 확인하는 마모 한계선

타이어 홈에 동전을 거꾸로 꽂아봤을 때 숫자가 다 보이면 이미 많이 닳았다는 뜻이다. 타이어 홈 안쪽에는 원래부터 마모 한계선이라는 작은 돌기(트레드 마모지시기)가 있는데, 이 돌기와 타이어 표면 높이가 같아지면 교체 시점으로 본다. 국토교통부령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타이어에는 이 마모 한계(1.6mm)를 표시하는 트레드 마모지시기를 표기하도록 정해져 있다.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제동거리 실험에서는 젖은 노면 시속 100km 이상에서 급제동했을 때, 홈 깊이 7mm인 새 타이어는 53m에서 멈췄지만 1.6mm까지 마모된 타이어는 91m가 필요했다 — 제동거리가 거의 2배로 늘어난 셈이다. 같은 실험의 시속 80km 코너링 구간에서는 새 타이어가 2~3m만 미끄러진 반면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했다. 이 때문에 법정 한계선인 1.6mm보다 여유를 두고 3mm 안팎에서 교체를 고려하라는 권장이 나온다. 동전이 없다면 타이어 트레드 홈 사이 마모 인디케이터 표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타이어 제동거리 실험 결과 (젖은 노면, 시속 100km 이상 급제동 기준)
타이어 상태홈 깊이제동거리
새 타이어7mm53m
마모 한계1.6mm91m

출처: 한국타이어 — 타이어 마모·제동거리 실험 결과, 도로교통공단, 국가법령정보센터 —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2. 옆면 숫자 4자리로 확인하는 제조 시기

타이어 옆면을 자세히 보면 작은 타원 안에 4자리 숫자가 있다. 앞 두 자리는 몇 번째 주에 만들어졌는지, 뒤 두 자리는 몇 년도인지를 뜻한다. 홈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도 고무 자체가 오래되면 딱딱해지면서 바닥을 움켜쥐는 힘이 떨어진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통상 제조 후 5년 정도부터 상태를 더 자주 점검하라고 권장한다. 그래서 마모 상태뿐 아니라 제조 시기도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한 판단 기준이 되고, 오래 세워둔 차라면 주행거리가 적어도 제조 연도만으로 교체를 고려해봐야 한다.

3. 사계절 타이어는 눈길에서 한계가 있다

평소 사계절용 타이어를 쓰고 있다면,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은 길에서는 전용 겨울 타이어보다 제동력이 확실히 떨어진다. 사계절 타이어는 고무 배합 자체가 겨울 타이어보다 낮은 온도에서 딱딱해지도록 설계돼 있어서,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서는 접지력이 더 크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눈이 자주 오는 지역에 살거나 산길, 고지대를 자주 다닌다면 겨울철만이라도 윈터 타이어로 바꾸거나 스노체인을 미리 챙겨두는 게 안전하고, 첫눈이 내리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급하게 구하느라 헤매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정리하면 타이어를 바꿔야 할 때는 마모 한계선과 제조 연도,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여기에 지역별 눈길 상황까지 고려하면 더 확실한 판단이 된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미리 점검해두는 습관이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점검은 몇 분이면 끝나는 만큼 번거롭다는 이유로 미루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가까운 정비소나 타이어 매장에서 무료로 점검해주는 경우도 많으니 부담 없이 들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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